안녕하세요 가지가지입니다.
오늘은 향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하철, 버스 등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진한 향수냄새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도 있고
살랑이는 바람에 훅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살짝 나는 은은한 향수 냄새에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향수는 어떻게 뿌리느냐, 어떤 것을 뿌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잘 뿌리려면 향수의 기본은 알고 있어야겠죠?
향수의 유래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향수의 유래는 중세 유럽시대입니다.
중세 유럽 사회는 목욕을 하는 문화는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향수로 땀냄새 등 냄새를 감추기 위해 나왔다고 합니다.
진한 향수가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향수의 농도와 지속 시간
향수는 그냥 "향수"라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농도가 있는데
퍼퓸[PER]
오드 퍼퓸[EDP]
오드 뚜왈렛[EDT]
오드 코롱[EDC]
이렇게 부향률에 따라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향률 이란
향료와 알코올의 비율 / 높을수록 농도가 진해집니다. 쉽게 말하면 진하고 강하다.
퍼퓸[PER]의 부향률은 15 ~30% 정도이며
지속시간은 10 ~12시간,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은 있으나 가장 진한 농도를 가지고 있는 단계답게 독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x) 디올 / 소바쥬 퍼퓸
오드 퍼퓸[EDP]의 부향률은 7 ~ 15% 정도이며
지속시간은 7~8시간, 퍼퓸보다는 낮은 농도지만 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x) 샤넬 / No.5
오드 뚜왈렛[EDT]의 부향률은 5~10% 정도이며
지속시간은 3~4시간, 코롱보다는 지속시간이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ex) 메종 마르지엘라 / 레플리카 레이지 선데이 모닝
오드 코통[EDC]의 부향률은 2~5% 정도이며
지속시간은 2시간 이하, 향이 은은하게 풍기나 지속시간이 적어 금방 날아가고, 가지고 다니며 뿌려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ex) 산타마리아노벨라 / 프리지아 오드코롱
노트
향수는 뿌린 직후 3단계의 변화를 보입니다.
전 포스팅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리뷰를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향수 구입 후 내가 그때 맡았던 향이 아닌데?라고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거예요.
바로 이 3단계의 변화 때문인데요.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이렇게 3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탑 노트는 향수를 뿌린 직후, 2~30분 정도
미들 노트는 20분 이후부터 2~3시간 정도
베이스 노트는 미들 노트가 지나고 향이 소멸될 때까지
간단하게 하자면 이런 식으로 나눠집니다.
모든 향수에는 각 노트별로 향이 있고
농도, 지속시간, 노트 등 잘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향수, 본인의 향수 취향 등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MI
저는 농도가 진한 오드 퍼퓸 이상의 단계인 향수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너무 진하면 머리 아프고 공공장소 이용 시에도 피해를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 아래 단계인 오드 뚜왈렛, 오드 코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는 뿌리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났을 때
미들 노트 단계에 꽃향기가 나는 향수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프리지아를 좋아하는데
ex) 조말론,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향기가 가미된 다양한 브랜드의 향수를 뿌려보고 싶고 모으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혹시 알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댓글로 많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향수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